"올해도 아파트는 '매매 약세, 전세 강세'"

2013-02-1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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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 수요는 몰리나 매물이 부족해 가격 상승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새 정부 부동산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도 올해 전국 아파트 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전세가만 강세를 잇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설 연휴 이후 호재가 생길 경우 곧 매매시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8일 기준 올해 전국 아파트 가격은 0.16% 하락했다.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0.32%, 0.24%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0.49% 하락했고 2011년에는 0.17% 상승했다.

올해 초 아파트 가격의 약세는 지난해 말 끝난 취득세 감면 조치가 연장되지 않자 투자자들이 매수를 꺼려하면서 시장 거래공백 현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올해 들어 전세시장은 급등세는 아니지만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는 8일까지 0.51%(서울 0.37%, 수도권 0.39%)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0.02%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방학과 신혼부부 등 수요는 몰리나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해 전세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봄 이사철이 다가오는 만큼 전세가격은 중소형 중심으로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취득세 감면 조치를 올해 6월 말까지 연장 시행키로 한 방안이 이달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커 설 이후 매매시장이 긍정적 방향으로 흐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최근 3주 연속 상승세를 타는 강남 재건축시장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과장은 "취득세 감면 조치 연장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이사철과 맞물려 거래 공백 현상은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매수심리 호전을 위해서는 취득세 감면 조치 연장은 물론 추가 활성화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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