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 고배당 추진에 금감원 제동

2013-02-0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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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한국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이 2000억원 규모의 고배당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금융감독원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SC은행에 배당규모를 적정수준으로 낮출 것을 주문했다. SC은행은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2000억 원의 결산 배당을 의결할 예정이다. 배당금은 한국SC금융지주를 거쳐 상당수가 영국 SC그룹 본사로 송금된다.

SC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4000억원 초반으로 추정된다. 앞서 SC은행은 2009년 2500억원, 2010년과 2011년 각각 2000억원을 배당했다.

이에 SC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정확한 배당 규모도 정해진 것이 아니고, 결산배상은 3월 말 주주총회의 승인이 있어야 결정난다”며 “은행에서 지주로 배당하면 고정비용을 지주사 운영경비나 재투자, 고용 비용 등에 쓰여지고 그 중 일부가 해외로 보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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