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시장 '2월 대란' 우려

2013-01-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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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가파른 상승 전망<br/>재계약·개학·결혼준비 시즌에 재건축 수요까지 겹친 때문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오는 2~3월께 전세대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전세 재계약과 결혼시즌 등으로 전통적인 전세값 강세기인데다 올해의 경우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몰려서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역 전세 재계약 물량은 11만1437건으로 추정된다. 이 중 상반기에 5만9919건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3월에 재계약 물량이 집중됐다. 1월 1만1260건, 2월 1만1253건, 3월 1만952건이다. 이후에는 4월 8955건, 5월 8396건, 6월 9103건 등으로 많지 않다.

국민은행이 조사한 월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데이터에서도 전셋값은 1년 중 2월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월 2.1%에 이어 3월 1.7%, 9월 1.5%, 1월 0.8%, 8월 0.7% 등의 순이었다.

서울의 2월 전셋값 상승 폭은 2.6%로 더 높았다. 이어 9월 2%, 3월 1.7%, 1월 1.2%, 8월 1% 등으로 나타났다.


전세 거래가 많이 이뤄지는 시기도 2월이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을 월별로 보면 2월에 1만1908건으로 가장 많았다. 3월에 1만771건이 거래됐다.

올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가락시영, 서초구 잠원대림, 서초구 신반포1차 등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가세할 전망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2월에는 개학을 앞두고 좋은 학군 주변으로 이사하려는 수요와 4~5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가 결혼 전에 전셋집 찾기에 나서면서 전셋값이 많이 오른다"며 "강남권의 경우 재건축 이주 여파까지 겹치면 전세난이 심각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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