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액세서리 시장 두고 ‘토종’vs‘외산’ 세게 붙었다

2012-12-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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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슈피겐SGP]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국내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을 두고 토종과 외산 브랜드가 맞붙었다.

국내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을 놓고 국산과 외산 브랜드 사이에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아이폰5가 국내에 정식 출시되면서 이를 선점하려는 두 진영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국내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이 2010년 2445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5000억원 규모를 달성하며 2배로 성장했다.

올해는 급성장을 이뤄 1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내년에도 2배 이상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점쳐진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인케이스, 벨킨 등 외산 브랜드가 높은 인지도 속에서 시장 선두로 자리 잡았으나 최근 시장 판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제누스, 슈피겐SGP, 애니모드 등 토종 브랜드들이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로 시장에서 외산 브랜드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 노트2’와 ‘갤럭시S3’를 출시하면서 이뤄진 1차 대결에서 국산 브랜드들이 선전하면서 외산 브랜드의 입지가 예전 같지 않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이런 경쟁 구도 속에서 아이폰5의 국내 출시를 계기로 다시 한 번 국내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시장은 아이폰5 출시로 아이폰이 이끌어 가는 점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외산 브랜드를 대표하는 ‘인케이스’는 17종의 아이폰5 케이스를 대거 선보이며 수성에 나섰다.

양준무 인케이스코리아 대표는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해 고객들이 새로운 아이폰5 케이스를 언제 어디서든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산 브랜드인 ‘슈피겐SGP’는 아이폰5와 일체감을 살린 메탈케이스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가 선보인 ‘네오하이브리드EX 메탈시리즈’와 ‘리니어EX 메탈시리즈’는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슈피겐SGP 관계자는 “아이폰5 출시 계기로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며 “소비자들도 디자인과 품질로 제품을 선택하면서 외산 브랜드의 우위는 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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