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삼성·애플 천하, 내년도 이어질까

2012-12-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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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삼성전자와 애플이 전 세계 태블릿PC 시장의 약 70%를 차지한 가운데 나머지 업체들이 추격에 나서며 다자간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18일 IT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50.4%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59.7%)에 비해 하락했다.

애플은 최근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하며 7인치 시장 공략에 나서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수요가 10인치의 아이패드보다 크게 나와 4분기에는 실적이 크게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의 수요 비율을 7대 3정도로 예상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아이패드 미니의 수요가 더 높은 상황이 벌어져 핵심 부품인 패널 수급이 어려워졌기 때문.

업계 전문가는 “애플은 여전한 수요로 내년 1분기에는 실적이 회복되겠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시장점유율 50%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시장점유율 18.4%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6.5%)보다 크게 성장했다.

관련 업계는 삼성전자는 아직은 스마트폰에 더 집중하고 있지만 태블릿 시장이 더 커질 경우 전력을 기울이며 시장점유율을 더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킨들파이어HD 8.9’를 선보이며 3분기에 9.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단숨에 3위로 뛰어오른 아마존과 넥서스 시리즈도 관심 대상이다.

구글과 에이수스가 손잡고 내놓은 넥서스7은 199달러의 7인치 제품으로 최근 한 달간 100만대가 팔리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결국 이러한 반 iOS 진영의 공세로 iOS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해 균형이 맞춰질 전망이다.

IDC는 2016년 태블릿PC 시장에서 iOS는 49.7%, 안드로이드는 39.7%, 윈도는 10.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터치 기능을 탑재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은 일반 태블릿PC보다 비싼 컨버터블PC 가격 탓에 아직은 시장의 반응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회사 시스템과의 연동성이 우수한 점을 활용해 기업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시장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란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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