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용산에 고가 월세아파트 몰려

2012-12-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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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월 960만원 1위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서울 강남·서초·용산구에 월 임대료가 수백만원에 달하는 고가 월세 아파트들이 밀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낙 고가아파트가 많은데다 기업 최고경영자나 외국인 수요가 많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보증금 제외) 실거래가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강남·서초·용산구에 고가 월세 아파트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월셋값은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46㎡(이하 전용면적)로 월 960만원에 이른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199㎡는 월 880만원, 방배동 '동양파라곤' 228㎡가 월 800만원, 반포동 '반포자이' 245㎡가 73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용산구 한남동 '현대하이페리온' 204㎡는 월 650만원으로 월셋값 높은 아파트 5위를 기록했다.

강남·서초구는 업무밀집지역으로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선호하고, 용산구는 각국 대사관·외국계 기업·미군부대 등이 밀집해 외국인 수요가 많다.

최근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새 아파트도 월셋값이 500만원 이상인 단지가 강남·용산구에 집중돼 있다.

내년 1월 입주 예정인 용산구 동자동 '아스테리움 서울' 149㎡는 월 500만원, 펜트하우스 181㎡는 700만~800만원 수준에 매물이 나온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는 89㎡의 월셋값이 600만원대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일반 아파트는 월세 공급에 비해 수요가 적어 거래가 어렵지만 고급 아파트는 외국계 바이어 등 비싼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월세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 거래가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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