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 판결을 위한 심리를 하루 앞둔 상태에서 공개돼 판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법원에 HTC와의 합의문을 제출했다.
그러나 제출한 합의문은 로열티 조건 등 그동안 시장과 업계에서 논란이 됐던 부분은 제외돼 공개됐다.
이번 합의문에는 회사가 인수되는 등 경영권에 변동이 있어도 합의 내용은 유효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애플의 디자인 특허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의문 공개는 삼성전자가 강하게 공개를 요구하면서 이뤄졌다.
지난 8월 진행된 배심원 평결이후 애플은 삼성전자 제품의 영구 판매금지를 주장했다.
애플은 자사가 돈으로 책정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미국내 판매 금지를 요구했다.
그러나 애플이 HTC와 특허 사용료 협상에 합의했다면 애들의 주장은 힘을 잃게 된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합의문 공개를 통해 애플에 대한 배상액을 줄이려는 전략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