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로운정치위원회 2차 회의에서 “가치와 정책을 공유하는 그런 단일화가 돼야 하고 또 함께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이뤄나가는 단일화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당 쇄신 방안도 내놓았다.
그는 "기존의 지역위원회 중심인 당원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며 “직장다니는 사람들이 민주당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직장위원회 구조를 별도로 추가해서 만들고, 기존 대학위원회를 활성화해서 보다 많은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직장-대학위원회 3원구 조로 개편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직장위원회는 유럽에서 많이 취하고 있는 방식이고, 어떤 정당은 이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며 소개한 후 “우리도 직장위를 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해왔는데 현실적으로 해오지 못한 이유는 그동안 직장인을 대표하는 노동조합과의 결합이 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장위원회와 대학위원회는 SNS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함께 “중앙당에 집중돼 있는 권한들을 대거 각 시도당 지역위원회에 이양해서 분권화된 정당, 민주화된 정당을 만들자”고 제시했다. 대신 중앙당은 정책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당의 권한이 시도당으로 이관되고, 중앙당의 기능이 정책중심으로 바뀐다면 지도부 선출 방식도 지금처럼 과다한 비용이 드는 방식에서 벗어나고 집단 지도체제, 중앙당의 기구가 계파별 나눠먹기식으로 되는 것이 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