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아제한정책..이혼률 증가도 유발?

2012-11-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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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한가구 한자녀'정책을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산아정책이 이혼률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는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 인민법원의 이혼관련 통계를 바탕으로 하나밖에 없는 자식에 대한 부모의 지나친 사랑이 '외동세대' 이혼을 조장하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부모들이 출가한 외동자식들의 부부생활 문제까지 깊이 관여함에 따라 이혼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외동세대의 이혼율은 2009년 하반기부터 눈에 띄게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2년동안 전체 이혼안건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그 중 70%가 이혼의 이유로 부모의 지나친 간섭을 꼽아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부모가 자식을 돌본다는 이유로 결혼한 자녀와 함께 거주하다시피 하며 부부간의 소통을 저해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나타났다. 부모에게 지나치게 기대온 외동자녀들이 부부싸움, 혹은 부부간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해결하기 보다 부모에게서 해결책을 구하려고 하는 것도 주원인으로 꼽혔다.

한 관련 인사는 "일전에 이혼 후 당사자인 부부는 헤어지기 싫어 서로 부둥켜 안고 우는데 양쪽 가족들은 서로 싸우느라 정신이 없었던 광경을 본적이 있다"면서 이혼을 하기 싫어도 부모에게 떠밀려 헤어지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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