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스플레이 양강 삼성디스플레이·LGD, 3분기 실적전망도 막강

2012-10-0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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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디스플레이 업계의 3분기 실적 호조가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양사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실적 상승을 기록하며 3분기를 마무리했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양사가 실적호조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전자 3분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3의 선전과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5의 출시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 갤럭시S3용 수퍼아몰레이드 패널을,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아이폰5용 고해상도 IPS(In-Plane Switching)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갤럭시S3는 9월 초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 2000만대를 돌파하며 대박을 터트렸고 아이폰5도 출시 사흘 만에 500만대를 판매하며 순항 중이다.

증권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 매출이 전 분기에 기록한 8조2500억원을 넘어서 9조원 규모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공개된 삼성전자 실적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 된다”며 “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선전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삼성전자가 3분기 스마트폰 5800만대, 전체 휴대폰 985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것은 삼성 디스플레이의 휴대전화용 패널만 9850만대가 출고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순학 KB투자증권 연구원은 “TV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라 대부분 영업이익이 휴대폰 사업에서 나왔을 것”이라며 “갤럭시S3 등 삼성전자의 신제품 사업들이 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을 올려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도 3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3분기는 실적 개선으로 적자를 벗어나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절적 수요가 늘어나는 3분기에 출하량이 늘어남과 동시에 아이폰5와 태블릿PC에 대한 수요가 안정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LG디스플레이 3분기 매출이 7조3000억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남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2500억원을 전후해 흑자전환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호조가 전망됨에 따라 시장은 관련 실적을 상향조정하고 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연구원은 “시장이 3분기 영업이익을 2000억대 중반대로 예상했지만 지금은 2700억원 규모에 맞춰져 있다”며 “이는 IPS 출하량 비중이 늘어나고 지난달 아이패드 미니용 패널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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