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규 메리츠화재 사장이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창립 9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영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송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창립 9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임직원 모두 메리츠화재만의 자긍심으로 재무장해 기념상품 ‘메리츠 케어프리보험 엠-바스켓(M-Basket)’의 첫 달 판매성과가 성공신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922년 국내 최초의 근대적 보험사로 출범한 메리츠화재는 오는 10월 1일 90돌을 맞는다.
고객들의 변함없는 관심 속에 대한민국의 보험 역사를 이끌어온 메리츠화재는 올해 명품보험사 도약을 목표로 내걸었다.
송 사장이 성공신화의 발판으로 삼은 창립 90주년 기념상품은 도약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10일 세상에 없던 보험을 표방하는 ‘메리츠 케어프리보험 엠-바스켓’을 선보였다.
보험업계 최초로 서로 다른 9가지 항목을 동시에 보장하는 이 상품은 출시와 동시에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상품은 판매 개시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약 2주간 무려 4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메리츠화재의 주가 역시 지난주 1주당 1만3600원을 기록해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009년 최저가에 비해 4.7배 상승한 가격으로 주식시장에서 메리츠화재의 위상이 재평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명품보험사의 전제 조건인 성장의 결과가 경쟁력 강화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가 자연스레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메리츠화재는 지금의 상황을 작은 변화들이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쌓여 작은 변화가 하나만 더 일어나면 갑자기 큰 영향을 초래하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로 보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손해보험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해 균형이 깨어지는 극적인 순간을 앞당길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 4조원 시대를 연데 이어 자산 규모 10조원 돌파를 앞둔 메리츠화재는 올해 당기순이익 195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20%를 달성해 대형 손보사 대열에 합류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자동차보험시장에서는 2.5%에 머물렀던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3.4%까지 상승하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일반보험은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우량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시장 지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지점을 24개 늘리고, 고객컨택센터도 거점 지역별로 리모델링에 나선다.
메리츠화재는 상품, 판매, 보상 등 전 부문에 명품이라는 수식어가 붙도록 모든 업무를 고객들의 입장에서 재정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