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부산시당에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격려사에서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말고 새누리당 모든 분이 힘을 모아 민생의 고통을 해결하는 정당으로, 미래로 나아가는 정당으로 선거를 치르고 그런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역사인식 논란에 대한 공식 사과 후 곧바로 부산을 찾은 그는 “전국에 어려움이 많지만 부산 시민도 하루하루 어려운 생활을 한다”면서 “이번 선거는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 ‘부산도 도약할 수 있구나, 부산 젊은이도 희망을 가질 수 있구나’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산에 대해서는 “부산을 21세기 대한민국의 해양수도로, 아시아의 영화·문화·해양관광 중심으로 새롭게 설계해 키워가야 한다”며 “그동안의 어려움을 딛고 확고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제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선대위원장을 맡은 정의화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부산 선거는 간단치 않다”며 “부산 시민은 신한국당 때부터 새누리당까지 화끈하게 우리를 밀어줬는데 이제는 우리가 보답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출범식에 앞서 해운대구 해운정사에서 진제 종정스님을 예방했으며 연제구에 있는 부산개인택시조합을 방문해 LPG가격 상승, 승객 감소 등 택시업계의 고충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박 후보는 출범식 식전행사에서 한 여대생 당원의 손에 이끌려 무대 위로 올라왔으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나오는 말춤을 춰보라는 권유에는 양 손을 엇갈리는 자세만 취했을 뿐 춤을 추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