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가정용 연료전지 핵심부품 개발·상용화 나서

2012-08-0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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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효성이 가정용 연료 전지 상용화에 본격 나섰다.

효성은 1일 가정용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1kW급 듀얼셀 스택(Stack)’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스택은 연료전지 시스템에서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기와 열을 생산할 수 있는 촉매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연료전지 및 열병합 시스템에서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고부가 제품이다.

이번에 효성이 개발한 스택은 세계 최초로 한 층에 2개의 셀이 있는 1kW급 듀얼 셀(Dual Cell) 제품으로 기존 제품 대비 원가를 4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가정용 연료전지는 도시가스를 이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대체 에너지다. 화석 연료의 에너지 변환효율이 40%에 머무르는 데 비해 연료전지는 85%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다.

전기를 많이 사용할수록 전기료 상승폭이 커지는 국내 가정용 전력요금 시장에서 연료전지는 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년간 30~150만원가량의 전기 및 난방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가정용 연료전지 1대 당 연간 1.5t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게 돼 환경 보호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효성 중공업연구소 박승룡 소장은 “효성이 새롭게 개발한 스택은 최신 설계 기술과 제작 아이디어로 가정용 연료전지의 가격은 낮추고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면서 “올해 말까지 한 층에 4개의 셀을 구현해 콰드로플 셀(Quadruple Cell) 구조의 1kW급 스택 개발을 완료해 2013년까지 가정용 연료전지를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1년 후지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용 연료전지 세계 시장은 매년 30% 이상 성장해 2015년 약 2조원, 2018년에 약 5조원 이상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도 이미 지난 2009년부터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가정용 연료전지의 보급을 지원하고 있으며, 또한 지난 5월 연료전지를 활용한 세계 최대의 수소타운 시범사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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