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앨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아프간 수도 카불에 위치한 나토군 본부에서 진행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앨런 사령관은 "8~9월 많은 미군 병력이 아프간을 빠져나갈 것"이라며 "오는 9월 중순이면 올해 철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작년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 1만명을 철수시켰다. 이어 올해 9월 말까지 2만3000명을 추가로 철수시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계획대로 철수가 진행되면 아프간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을 6만800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미군은 앞으로 아프간 동부, 남부, 남서부 일부 병력을 철수시킬 계획이다.
다만 나토군 전투 병력이 아프간 철수를 완료하기로 된 2014년 이후에도 나토군 전투임무는 끝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앨런 사령관은 "2014년 이후에도 일부 미군 및 나토군 병력이 아프간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며 "2014년 이후 나토군의 아프간 임무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하는 단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