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19개월째 상승세 유지, 고점이 눈 앞

2012-06-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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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량 18만5000여필지,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

지가변동률 추이. <자료: 국토해양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뚝 떨어졌던 전국 땅값이 1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고점을 회복해가고 있다. 이중 세종시와 보금자리주택지구 각각 위치한 충남 연기군과 경기 하남시, 여수엑스포가 열리는 전남 여수시가 강세다.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5월 전국 지가는 전달보다 0.11% 상승했다.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2008년 10월보다는 0.54%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전국 땅값은 고점보다 1.06% 낮았으나 꾸준한 상승세를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9% 오른 것을 비롯해 인천(0.06%)과 경기(0.11%), 지방(0.14%)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인천과 경기는 고점 당시보다 0.15%, 0.18% 더 높았다. 지방은 고점 대비 1.03%로 완연한 회복세다.

시·군·구별로는 다음달 1일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을 앞둔 충남 연기군이 0.555% 올라 최고 상승폭을 보였다. 세종로 개통 및 국무총리실 등 정부청사 1단계 1구역 완공 등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어 보금자리주택 사업이 진행 중인 경기 하남시가 0.391% 올랐고, 엑스포 개최 호재를 입은 전남 여수시도 0.353% 올랐다. 대구 동구(0.244%)·달성군(0.233%)의 지가 상승폭도 높았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은 녹지지역 0.13%, 상업지역 0.12%, 비도시지역은 계획관리지역이 0.15% 올랐다. 이용상황별로는 전(0.16%)·답(0.16%)·상업용(0.13%)·공장용(0.12%)·주거용(0.09%) 등 순이었다.

토지거래량은 총 18만5679필지, 1억7392만2000㎡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6.3%, 2.4% 감소했다. 전월보다는 필지수는 1.8% 증가했고, 면적은 5.6% 줄었다. 최근 3년간 같은 달 평균 토지거래량인 17만9000필지보다는 3.5%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거래량은 8만4192필지, 1억6410만8000㎡로 전년 동월보다 필지수는 1.4% 증가하고 면적은 1.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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