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 탈퇴한 양승은 아나운서, 주말뉴스 진행…‘보은인사 의혹제기’

2012-05-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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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탈퇴한 양승은 아나운서, 주말뉴스 진행…‘보은인사 의혹제기’

▲ [사진=MBC 뉴스 화면 캡처/양승은(왼쪽), 최대현 아나운서]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MBC 노동조합이 ‘낙하산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전면 돌입한 총파업이 100일째 접어들면서 탈퇴자가 생겼다. MBC 최대현 아나운서와 양승은 아나운서가 노조에 탈퇴서를 제출하고 업무에 복귀한 것이다. 특히 양승은 아나운서는 복귀하자마자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직을 맡아 ‘보은인사’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MBC 노조는 “최대현 아나운서와 양승은 아나운서는 총파업 100일째 되기 전날인 7일 노조에 탈퇴서를 제출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두 사람은 탈퇴 전 동료 아나운서들에게 종교적인 이유로 탈퇴를 결정했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특히 양승은 아나운서는 이번 주부터 정연국 기자와 함께 주말뉴스데스크를 진행할 예정으로 ‘보은인사가 아니냐’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반면 최대현 아나운서의 보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관해 홍곤표 MBC 홍보국장은 “회사는 파업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계속해서 복귀를 요청해 왔다. 복귀한 직원들 가운데 양승은, 최대현 아나운서도 포함된 것이다”면서 “복귀한 사원들이 자신들의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보은 인사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한편 MBC 노조는 오후 7시 여의도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파업 100일 문화제 행사’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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