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경대학 중국은행업 연구센터가 중신(中信)은행과 함께 발표한 '중국프라이빗뱅크발전보고2012'라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22.65%의 자산가가 자녀교육을 목적으로 해외투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경보가 13일 전했다.
보고서는 2011년말 기준으로 투자가능자산이 1000만위안(한화 약 18억원) 이상의 자산가 118만5000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으며, 분산투자와 자산안전성 제고를 이유로 꼽은 이들은 19.6%로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해외이민투자 목적이 18.11%였다. 이 밖에도 업무발전을 위한 목적이 16.83%, 환경우려가 13.28%, 조세회피가 9.53%였다.
중국의 고소득자는 재산을 자녀들에게 안전하게 승계하는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자신들의 미래 상속자인 자녀들의 교육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자산가들은 자녀들의 해외유학에 적극적이며, 그들이 국제수준의 교육을 받기를 원하며, 특히 영어에 능통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중국의 해외유학생은 지난해 33만9700명으로 전년(28만4700명)보다 19.3% 늘었다. 국가 파견 유학생이 1만2800명, 기관 파견 유학생이 1만2100명인데 비해 자비 유학생은 31만4800명이었다.
해외이민을 위한 투자가 2위에 올라 이민에 관한 중국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미 후룬보고서는 투자가능자산 1000만위안 이상 부호의 14%는 이미 이민했거나 이민을 신청해놓은 상태이며 50%가까이가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또한 국무원연구원이 발표한 ‘2011년중국개인재산보고’중에서는 6000만위안이상의 중국부호 중 14%가 이미 투자이민을 한 상태며 46%는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