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2일부터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라산 아래 '오름(기생화산)'에서 활활 타오르는 들불과 정월 대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이 행사는 올해 15회째를 맞아 '평화와 번영의 제주, 무사안녕과 행복기원'이란 주제로 4일까지 사흘간 펼쳐진다.
'풍년 기원의 날'로 이름 붙여진 첫날은 풍년기원제, 달집 만들기 경연대회, 개막선언, 소원기원 횃불 대행진, 소원엽서 낭독 및 달집태우기, 풍년 기원 불꽃쇼, 멀티미디어 아트쇼 등이 진행된다.
'도민 통합의 날'인 둘째 날은 읍ㆍ면ㆍ동 대항 '넉둥베기(윷놀이)' 경연, '집줄놓기' 경연, 마상마예 공연, 제주 풍류 한마당, 제주 농요 공연, 제주굿 공연 등이 이어진다.
'소원 기원의 날'인 마지막 날은 '듬돌들기', 국제교류도시 공연, 횃불 점화 및 횃불 대행진, 소원기원 메시지 낭독, 오름정상 화산 분출쇼, 대형 달집 점화 등이 펼쳐진다. 41만여㎡의 새별오름에 일시에 불을 놓아 축제가 절정으로 달아오르는 '오름 불놓기'는 오후 6시50분부터 7시20분까지 30분간 연출된다.
시는 행사장 주변의 주차공간이 넉넉하지 못함에 따라 행사기간에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제주종합경기장과 서귀포시2청사에서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무료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