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MSNBC에 따르면 핀란드 헬싱키 대학과 프랑스 파리 천문대 과학자들은 이론적으로 지름이 최소한 1m인 작은 소행성이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항상 변하는 임시 달과 같다는 것.
이 소행성은 태양릉 향해 끌려 들어가던 중 지구의 중력에 잡혀 평균적으로 9개월에 걸쳐 불규칙한 궤도로 지구를 세바퀴 돌다가 태양으로 날아간다.
연구진은 자신들의 연구가 한시적으로 존재하는 두번째 달의 궤도와 크기에 관해 이론 모델을 만들려는 최초의 시도라면서 이 모델은 지난 2006년 6월 시작된 관측에서 포착된 하나의 ‘임시 달’ 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설치된 혜성 및 소행성 관측장치 카탈리나 스카이 서베이(CSS)를 통해 발견된 ‘2006 RH 120’는 지름이 3~6m 이며 지구-달 사이의 2배 거리에서 지구를 도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이 소행성은 다른 대부분의 ‘임시 달’보다 큰 덕에 발견된 것 같다면서 대부분의 떠돌이 달은 지름이 1m 정도 밖에 안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로서는 이런 ‘제2의 달’을 실제로 발견할 방법이 없지만 오는 2015년 칠레에서 초대형 종관망원경(LSST)이 가동되면 관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