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경규, 추신수, 한혜진, 김제동 [사진 =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지난 5월 겪은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방송을 통해 입을 열었다.
21일 4주간의 군사 훈련을 앞둔 추신수는 SBS TV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입소 전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특히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 "음주운전으로 체포됐을 때는 모든 것이 한 순간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당시 느꼈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을 믿어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것 같아 오랜 시간을 후회와 반성으로 보냈다고 소개했다.
괴로워하던 그는 끝내 "야구를 그만두고 싶었다"는 말도 했다. 더불어 8월에 얻은 셋째 딸 소희와 마음고생이 심했던 아내의 이야기도 전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추신수는 2011년 일어났던 연이은 부상과 재활과정, 야구밖에 몰라서 더 힘들었던 야구 인생까지 다 밝혔다.
한편 추신수의 솔직한 고백은 물론 '추신수의 승부욕을 발동시킨 MC 3명과의 미니 야구대결', '추신수가 나무 젓가락을 들고 타석에 오른 이유' 등은 21일 오후 11시 15분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