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악(茶樂)과 전통 예술이 함께하는 이색 국악공연 ‘다악일미’

2011-09-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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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다악일미(茶樂一味)'가 오는 3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다악일미’는 기존 국악연주 위주의 공연이 아닌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가 통합적으로 구성돼 무대에서 이뤄지는 종합 문화예술 형태의 국악공연이다.
한국의 차와 음악이 어우러져 깊고 은은한 '다향'이 함께하는 전통음악인 '다악(茶樂)'은 우리 민족의 정신과 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음악으로 평가받아 왔다.

차를 끓여 마시는 과정이 명상을 통하여 삼매(三昧)에 들어가 자기의 본성을 깨닫는 참선과 같다는 ‘다선일미(茶禪一味)’라는 말이 있듯이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이번에 선보이는 ‘다악일미’ 는 ‘다악’을 통해 우리의 문화예술을 이해하고 우리 민족의 정신과 문화예술을 되돌아보기 위한 공연이다.

'다악일미’는 전통 국악과 다도를 바탕으로 가(歌) ․ 무(舞) ․ 선(禪) ․시(詩)․ 서(書) ․ 화(畵)가 어우러지고 한국의 풍경을 무대 위 공간에서 빛과 색채를 통해 동시에 선보인다.

'다악일미’는 다악과 함께 '헌차(獻茶)-육법공양(六法供養)', '독수선차 (獨修禪茶)', '접빈다례(接賓茶禮)', '청풍(淸風)', '들차회', '선덕여왕 다유회'의 6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이번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는 대극장 로비에서 관람객들에게 차를 제공하는 다례 체험 또한 이뤄진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김정수 단장은 "이번 ‘다악일미’를 통하여 예(禮), 악(樂), 차(茶)가 함께하는 다악에 가(歌)․무(舞)․선(禪)․시(時)․서(書)․화(畵)가 한데 어우러지고 무대에서 행다를 시연해 한국의 미학과 철학이 담겨있는 고급 전통문화 예술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김효경 서울시뮤지컬단장이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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