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양국 칭다오(靑島) 지부의 환경보호부 관리는 "지난달 31일 자정까지 모든 제거 작업이 완료됐다"면서 “코노코필립스측은 하루 종일 (제거작업을 벌이느라) 바빴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어 해양국이 해역에 들어가 샘플을 채취한 뒤 실험을 거쳐 보고서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양국은 앞서 코노코필립스측에 8월31일까지 원유유출을 완전히 차단하고 오염물질 청소를 끝낼 것을 지시했으며 코노코필립스가 지시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코노코필립스측도 31일 밤 원유 유출을 차단했으며 오염물질 청소도 마쳤다면서 “혹시 남아있을 잔류물들을 거두기 위해 해당 지역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해양국이 코노코필립스측에 펑라이 19-3 유전에 대한 전면적인 작업 중단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해양국의 한 관리는 내부적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전면적인 작업 중단 조치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8월31일로 제시된 원유 제거 시한은 대중에 대한 제스처일 뿐이고 만약 정부가 강경한 태도였다면 세부적인 처벌 계획을 밝히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