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열전] 푸톈, 정보통신업체에서 사업다각화

2011-08-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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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푸톈(普天)정보산업주식유한회사(이하 푸톈)는 국무원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가 관리하는 중앙기업이다. 통신설비 제조업, 산업전자정보소프트웨어, 방송통신정보화 등 주로 세가지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푸톈은 중국 정보산업의 고속 발전을 추진해온 주역으로 꼽힌다. 최근 푸톈은 통신, 산업소프트웨어, 방송 등을 3대 메인 사업으로 삼고, 장강삼각주(長江三角洲), 주강삼각주(珠江三角洲), 베이징-톈진(天津)-허베이(河北) 경제권 및 중서부지역등 중국 전역에 산업 제조기지를 건설했다.

1993년 자회사인 상하이푸톈을 통신분야 최초로 상장시켰다. 이후 1996년에 푸톈 산하의 핵심기업인 둥팡(東方)통신을 상장시켰다. 이어 청두(成都)푸톈케이블, 난징(南京)푸톈, 둥신허핑(東信和平) 등 모두 5개의 자회사를 상하이, 선전, 홍콩 등지에 상장시켰다. 이들외에도 모두 20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둥팡통신은 2004년 삼성전자와 합자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중국내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시스템 사업을 위해 삼성 지분 70%, 둥팡 30%의 ‘항저우산싱둥신네트웍기술유한공사(杭州三星東信網絡技術有限公司)’를 세웠다.

푸톈은 세계 70여개 국가(지역)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니-에릭슨, 노키아, 마츠시타, 모토로라,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삼성, 코닝 등 다국적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아프리카, 동남아, 유럽 등 40여 개 국가에 제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푸톈은 TD-SCDMA를 유럽에 수출, 스마트카드와 마이크로파 안테나를 수십 개 국가에 수출했다. 훙옌(鴻雁) 브랜드의 통신설비 제품은 동남아와 아프리카 시장 진출했다. 2008년에는 해외에 스마트카드 공장을 설립하고 현지생산 현지공급 체제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푸톈이 2005년 전략적으로 개발한 ‘포테비오(Potevio)’라는 브랜드는 중국 상무부가 산업정보분야에서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10대 수출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푸톈은 국제 선진적인 R&D시스템을 설립했고 연구소 4곳을 보유하고 있다. 1000개 이상의 국가 특허를 출원했고 수십 종에 달하는 국가급 산업표준 작성에 참여했다. 이 밖에 중국과학원, 베이징대학, 칭화(淸華)대학, 베이징유뎬(郵電)대학 등 과학연구기관과도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08년 푸톈은 중국 전역에 갖춰놓은 통신인프라를 기반으로 방송산업에 진출했다. 1년 간의 노력 끝에 통신, 전자산업과 방송산업 3대 핵심산업에서 성과를 거뒀다. 유선망, 지상파 DTV, 모바일 멀티미디어 방송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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