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역주민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한편, 시 차원에서 대처가 불가능한 역학조사는 중앙정부와 경기도에 강력히 건의하기로 했다.
지난 29일 조병석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일행이 식사4동 마을회관을 찾아 불안감이 큰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조속한 원인 규명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TF팀은 보건, 환경 분야로 이루어져 있다. TF팀은 1차적으로 견달마을 원주민 27가구 가운데 30세 이상 주민 60명을 대상으로 9월4일까지 1주일간 주민건강 면접조사와 암표지자검사, 혈액학검사, 면역혈청검사, 생화학검사 등 검강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건강검진과 함께, 인근 사업장 환경오염실태 전수조사와 대기오염도 측정도 실시와 인근 160여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오염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대기오염도는 민간업체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2개소를 대상으로 3회에 걸쳐 측정할 계획이다.
또한, 당초 2012년 1월부터 식사도서관 옥상에 대기측정망을 설치하여 상시 대기 측정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었지만, 시기를 앞당겨 오는 10월내 가동할 수 있도록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과 협의 중에 있다. 고양시는 주민들의 불안이 큰 만큼,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만, 고양시는 시 자체 수준에서는 지역 환경과 암환자 발생 사이의 인과관계를 밝히는데 있어 전문 인력 부족과 기술적 한계가 있는 만큼, 경기도와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