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로즈백화점에 마련된 한국특별전 코너로 외국인들이 발길을 옮기고 있다. |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K-POP 등 유럽에 일고 있는 한류열기를 배경으로, 유럽명품시장 진출 및 한식세계화를 위한 한국특별전이 지난 28부터 4주간 일정으로 런던 해로즈백화점에서 개막됐다.
이번 특별전은 작년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올해 7월 한-EU FTA 발효,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을 계기로 한층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프리미엄 코리아 이미지로 연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유럽내 최고급 백화점의 이미지를 활용해 종합적인 한국 상품·문화·관광·음식을 소개하는 것이다.
아울러 추대사는 “이번 행사는 1개월간 해로즈백화점에서 한국의 중견 소비재 브랜드와 한식메뉴를 시범적으로 판매하고 그 성과를 토대로 우리 브랜드들의 해로즈백화점 신규입점을 유도할 것”이라며 “일식·중식과 마찬가지로 해로즈 푸드코트에서 한식도 정식메뉴로 팔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언급했다. 현재 해로즈백화점에 단독으로 입점하고 있는 한국 브랜드는 삼성전자와 한국도자기(프라우나)에 불과할 정도로 해로즈 입점은 문턱이 높다.
주영한국대사관과 코트라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해로즈의 프로모션·마케팅·구매·식품 분야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력채널 구축에 주력하고 △해로즈 관계자들이 지난 5월 한국을 직접 방문해 이번에 전시·판매되는 19개 브랜드를 선정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한식메뉴는 해로즈 요리사와 한국 요리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되, 조리는 해로즈 요리사가 맡는 등 한식의 세계화와 현지화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9월에 런던에서 열리는 템즈페스티발, 런던패션위크, 100% 디자인전 등을 계기로 백화점을 찾는 전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방문의 해, 제주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 한국의 관광문화를 홍보하는 계기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