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의 논란과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적인 사퇴로 책임을 다하겠다”며 즉각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 복지방향에 대한 서울시민의 뜻이 어디있는지 결국 확인하지 못해 아쉽게 투표함을 닫게 된 점, 매우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복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다시한번 피력했다. 오 시장은 ”과잉복지는 반드시 증세를 가져오거나 미래세대에게 무거운 빚을 지운다“며 ”선심성 복지공약에 책임지게 될 최대 희생자는 평범한 시민, 바로 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장으로서의 마지막 소견도 밝혔다. 그는 ”지난 5년간 서울시정을 이끌면서 지금껏 걸어온 정치인으로서 일생 중 가장 역동적이고 보람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재선의 영광을 주셨지만 안타깝게 임기를 완수하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