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CEO)나 임원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은 통상적이지만 직원들이 나서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26일 IT소재 전문기업 SSCP는 우리사주조합 기금을 통해 1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 직원들은 최근 신규사업 매출 가시화 및 자금유입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효과와는 반대로 주가가 급락해 회사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며 스스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SSCP 주가는 지난해 10월 21일 8470원을 기록한 이후 전날 3745원으로 55.79% 하락했다.
우리사주조합 박원철 조합장은 "이번 자사주 취득에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회사측의 지원으로 약 19억원을 조성해 장내 매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취득한 주식은 1년간 예탁하여 관리된다.
SSCP는 코팅재료 사업 일부 매각 이후 신규 사업 진행에 대한 구조개편을 진행 중이다. 또 태양광 전지용 소재사업의 매출확대와 신규 OLED공정용 필름을 개발함에 따라 연내 확실한 기반을 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