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철강·금속업종의 주가가 유럽재정위기에 이은 미국발 세계경기 침체 우려로 이달들어 18%의 하락율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의 뉴코(Nucor), 일본의 신일본제철, 중국의 보산강철 등의 주가가 리먼사태 수준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우리나라 철강업종 주가도 이제 하락할만큼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문정업 연구원은 "지난 리먼 사태를 전후해 원달러 환율이 1108원에서 1475원으로 상승할 때 국제 철광석 스팟가격은 48% 줄었고 핫코일가격도 저점까지 69% 하락했다"며 "결국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경색돼 예상외로 달러가치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철강·금속업종 주가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자금시장의 요동과 원달러 환율의 변화로 인해 국내외 철강·금속업체들의 판매실적과 수익성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며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을 지켜보면서 철강·금속업종 주가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