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디 프랑세즈가 꾸미는 몰리에르의 ‘상상병 환자’

2011-08-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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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현대카드의 네 번째 ‘컬처 프로젝트‘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국립극단 ‘코메디 프랑세즈’가 초청돼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극작가 몰리에르의 희극 ‘상상병 환자’를 공연한다.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04 코메디 프랑세즈’는 현대카드가 콘서트 이외의 문화 장르로는 처음 시도하는 연극 공연이다.
코메디 프랑세즈는 1680년 루이 14세의 명에 따라 창립, 3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프랑스의 국립국장이다. 세계 2대 극단으로 평가받는 코메디 프랑세즈는 매해 약 800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으며, 연간 약 35만 명의 국내외 관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코메디 프랑세즈의 공연은 1988년 이후 23년만의 내한공연이다.

이번 컬처 프로젝트를 통해 코메디 프랑세즈가 공연할 작품은 세계 연극사에서 최고의 희곡작가로 평가받는 몰리에르의 작품 ‘상상병 환자’. 이 작품은 1673년 프랑스에서 초연 이후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몰리에르는 환자로서의 체험을 통해 17세기 프랑스 의료계의 권위주의와 융통성 없는 행태를 풍자하고 있다.

특히 ‘상상병 환자’는 초연 당시 몰리에르가 무대에서 쓰러진 후 사망해 그의 유작으로 더욱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컬처 프로젝트에서 코메디 프랑세즈는 무대와 세트 등은 원작을 그대로 살리는 한편, 배우들의 연기는 오늘날에 맞게 현대화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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