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이 부채협상 증액안을 승인한 직후, 앞으로는 "새로운 일자리와 더 높은 임금, 빠른 경제성장 등 미국인의 주된 관심사를 위해 계속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민주·공화 양당이 미국 정계의 권력을 분점하고 있고 경제 발전의 책임도 함께 짊어져야 한다며 휴회기간이 끝나는 즉시 의회가 "뭔가 차별화된 것을 생산할 수 있는 초당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 의회는 부채상한 증액안에 대한 상·하원 표결이 끝난 이날부터 사실상 한 달간 휴회에 들어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부채상한 증액협상이 타결되면서 의회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최우선 문제에 다시 눈을 돌릴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6월 현재 9.2%로 공식 실업자 수는 약 1410만명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고용지표가 내년 재선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