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 신장웨이우얼자치구(新疆維吾爾自治區) 아커쑤(阿克蘇)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28만위안에 끝자리 5개가 7일인 휴대전화 번호를 낙찰받았다고 야신왕(亞心網)이 3일 보도했다.
차이나모바일 아커쑤 지점은 휴대전화 번호 경매를 실시, 끝자리 5개가 7, 6개가 9, 7개가 9인 번호를 경매상품으로 내놓으며 결국 끝자리 5개가 7인 번호가 28만위안에 거래되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집 한채 값으로 휴대전화 번호를 구입한 이 남성은 부동산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로, '7'가 '일어나다,번성하다'는 뜻의 '치(起)'와 발음이 같아 사업이 더욱 흥하기를 바란다는 뜻에서 이 번호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루무치 휴대폰 시장 관계자는 "끝번호 5개가 같은 번호일 경우 기본 판매가가 수만위안에 달하고 9가 6개, 7개인 번호가 각각 8만위안 10만위안에 팔린 적은 있다"며 "하지만 30만위안에 팔린 경우는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휴대전화번호 경매 관계자는 "같은 숫자의 반복이 많고 특히 모두 끝자리 번호이며 나머지 번호와 앞뒤번호(예 34555555)와 순서대로일 경우 가격이 천정부지로 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날 경매장에서 8이 5개, 5가 6개인 번호는 각각 14만8000위안과 15만2000위안에 낙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