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초 예탁원 직원들은 예금보험공사가 공매로 내놓은 이 회사 주식 8만7700주(0.87%)를 매수했다.
주당 매입단가는 3만8000원(액면가 5000원)으로 모두 33억3260만원이다. 주식 매수의사를 밝힌 예탁결제원 직원은 최저 10주(38만원) 이상 회사 주식을 샀다.
덕분에 이 회사 직원들은 지난 2일 이번 김경동 신임사장 선임 과정에도 주주로서의 권한을 행사했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한국예탁결제원 최대주주는 지분 70.34%를 보유한 한국거래소다.
이어 코스콤이 4.63%, 유화증권 3.35%, 우리투자증권 2.67% 등이다. 이밖에 시중은행 및 기타 증권사가 보유한 지분이 18.14%다.
예탁결제원 우리사주조합 측은 "기타 19.01%에 해당하는 주주 가운데 일부 증권사가 폐업하면서 내놓은 지분 0.8% 가량이 예보를 통해 나왔다"며 "이를 예탁원 직원들이 조합을 결성해 매수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