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지경부에 따르면 총리실 공직복무관리실은 지난 6월 공직 감찰을 벌이는 과정에서 과장급을 포함한 지경부 직원들이 업무를 마친 뒤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직원들에게서 식당과 유흥주점에서 접대받은 사실을 적발했다.
아울러 두 산하기관은 특정 식당에서 밥을 먹은 것처럼 법인카드로 결제하고 나서 밥값을 현금으로 챙기는 ‘카드깡’이나 허위 출장 서류를 제출해 출장비를 받아내는 방식으로 1억원 가량의 접대비를 마련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지경부는 산하기관의 접대비 사용처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경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하기관 직원들에 대해 비위 경중에 따라 징계를 요청하고 관련된 지경부 직원 11명의 징계도 중앙징계위원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산하기관 직원 중 2명은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