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폴트는 피했다"

2011-08-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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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의회 지도부와 부채한도 증액 합의"<br/>"아직 다 된 것은 아냐"…재정감축 구체안 이견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가 부채한도 증액 및 재정감축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바마는 이날 밤 발표한 성명에서 "상원과 하원의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고,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을 막을 수 있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 의회 관계자들은 백악관과 의회 지도부가 합의한 잠정안은 현재 14조3000억 달러인 부채한도를 3단계에 걸쳐 2조4000억 달러까지 늘리고, 향후 10년간 9000억 달러의 지출을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양당 대표가 참여하는 특별 위원회를 통해 1조5000억 달러를 추가 감축하도록 했다.

그러나 잠정안은 상원은 물론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때문에 오바마는 "(잠정안에 대해) 아직 최종 타결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합의안에는 내가 협상과정에서 요구해온 것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여지를 남겼다.

WSJ도 백악관과 의회 지도부가 잠정적인 합의를 통해 부채한도 증액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제거됐지만, 재정지출 축소와 관련해 어느 부분의 지출을 줄일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화된 게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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