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원자력 발전 반대 행사 잇따라 열려

2011-07-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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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진통을 겪고 있는 일본에서 원전 반대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일본의 대표적인 반핵·평화운동 단체인 원수폭금지 일본국민회의(원수금)는 31일 후쿠시마(福島)시에서 원수폭 금지 세계대회를 개최했다.
 
매년 8월 초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 등지에서 대회를 열어온 이 단체가 후쿠시마에서 행사를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 주제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의식해 ‘탈(脫)원전’으로 잡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다시 피폭자를 만들지 마라’는 구호를 내걸고 나가사키의 원자폭탄 피폭자나 비키니섬 핵실험 피폭자, 구(購) 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 피해자들이 모여 후쿠시마의 이재민들과 연대를 다짐했다.
 
원수폭금지 일본국민회의는 다음달 6일에는 히로시마, 9일에는 나가사키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11일에는 오키나와(沖繩)에서 미군 기지 문제를 주제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앞서 지난 30일에는 도쿄에서 일본 시민단체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전국친목회’ 주최로 탈원전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독일 연방의회 의원과 한국 단체인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의 오영애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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