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은 백색한우 복원을 위해 전국에서 흰색 털을 가진 한우 6마리(암소 4마리, 수소 2마리)를 수집한 뒤 증식과정을 통해 지난 1일과 9일 암수 송아지 2마리를 생산했다.
백색 한우는 알비노증을 가진 희소 품종으로 사람의 백색증 처럼 털의 색깔과 관련한 희귀 형질을 보유하고 있어 질환 모델 연구에 중요한 자원으로 이용될 수 있다.
조선시대 문헌인 선우마의방(朝鮮牛馬醫方)에 따르면 과거 우리나라에는 흰색, 검은색, 갈색, 적갈색, 황색, 청색 등 다양한 털 빛깔과 무늬를 가진 한우가 존재했으나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털의 색이 황색으로 고정됐다.
농진청은 그동안 한우의 털 색깔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백색 한우는 우리 고유 품종인 황색 한우의 변종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농진청은 한우의 유전자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수정란이식 기술 등을 접목해 백색한우를 복원하고 개체를 늘리는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아울러 백색 한우의 다양한 기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앞으로 체세포 복제 등 생명공학 기법을 접목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