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군단에 따르면 군은 사고 직후 병력과 장비 등을 동원, 수거작업에 나서 사고발생 15시간 만에 붕괴된 탄약고와 인근 배수로에서 폭발물을 전량 회수했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9시께 양주시 남면 한산리의 모 예하부대 탄약고에 산사태가 발생, 건물 2동 가운데 1동이 매몰되고 1동이 반파돼 폭발물 일부가 유실됐다.
탄약고에는 K400 세열수류탄 328발과 KM18A1 크레모아 9발 등 폭발물과 도화선 등이 보관돼 있었다.
군은 사고가 발생한 직후 차단망과 모래주머니로 배수로를 차단, 폭발물이 하류로 유실되는 것으로 막았다.
또 폭발물처리반(EOD)를 현장에 투입, 차단망 부근에서 폭발물 일부를 수거했다.
군은 순찰조를 편성, 혹시 유실될 수 있는 폭발물을 찾기 위해 부대 인근 소하천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펼치는 한편 마을 주변을 돌며 안내방송을 했다.
군 관계자는 “폭발물 가운데 수류탄은 상자에 담겨져 있으며, 크레모아는 뇌관을 제거한 상태여서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들”이라며 “다행히 폭발물 전량을 회수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