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은 28일 2분기 매출은 8조258억원, 영업이익 24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63.4%와 13.2%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판매 단가 상승 및 물량 증가에 의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내수 소매가격 인하와 공정위 과징금 납부 등의 영향으로 1분기에 비해서는 62.7% 감소했으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은 윤활기유 사업 덕분이다. S-OIL에 따르면 윤활기유 사업은 선진국의 수요 강세와 공급 감소에 따른 마진 강세를 고려해 그룹2 생산 설비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을 극대화해 17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정유부문에서는 2분기 140억원의 적자를 봤다. 원유가격 대비 휘발유, 등·경유 스프레드 증가로 국제시장에서의 전체적인 마진은 개선됐으나 내수 소매가격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또한 석유화학사업은 제2 아로마틱 공장의 성공적인 가동으로 석유화학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으나, 석유화학 제품 공급 부족 완화와 수요 약세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한편 S-OIL은 “하반기 정유부문은 전반기 대비 소폭의 수요 감소와 공급 증가가 예상돼 상반기대비 시황은 다소 조정이 될 것으로 예상되나, 전년과 비교해 양호한 시장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석유화학 부문의 파라자일렌 공급은 변화가 없는 반면 파라자일렌을 원료로 하는 PTA 설비 증설로 인한 수요 증가로 양호한 시장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또한 “윤활기유 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견조한 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규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로 시장 수급 상황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