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추락한 듯, 해상서 잔해 발견 (4보)

2011-07-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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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추락한 듯, 해상서 잔해 발견 (4보)

▲아시아나항공 고유 항공기 디자인이 적용된 보잉 747기 [이미지 = 아시아나항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28일 오전 4시 28분 제주시 서쪽 약 107㎞ 해상에서 통신두절됐던 아시아나항공 소속 화물기(B747-400F)가 추락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께 제주해경 소속 1500t급 경비함정 1502함이 현장에서 항공기 잔해와 부유물을 확인했다. 화물기에는 최상기 기장과 이정웅 부기장이 타고 있었고 화물 58톤을 탑재하고 운항 중이었다.
해경 관계자는 "경비함정 4척과 헬기 1대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펼쳐 오전 6시 40분쯤 비행기 날개, 주황색 구명정 등 잔해를 발견했다"며 "화물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자세한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사고 원인을 화재로 보고 있다. 자세한 원인에 대해서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한 후 조사 분석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는 항공정책실장을 본부장으로 한 항공기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함과 함께 사고조사팀을 구성해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긴급 대책반을 편성해 화물기 위치 및 상태의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이날 새벽 3시 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중국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을 향하던 OZ911 화물기는 4시 9분께 제주도 남서쪽 약 100㎞ 해상에서 기체이상을 일으켜 제주공항으로 회항하던 도중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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