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의 관영통신 신화사가 미국의 심장부인 뉴욕의 타임스퀘어에 대형 전광판을 마련, 세계인을 상대로 뉴스정보 및 광고방송을 내보낸다.
27일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는 뉴욕타임즈를 인용, 신화사가 타임스퀘어 북쪽에 위치한 투타임스스퀘어(2 Times Square) 건물에 옥외광고 자리를 임대, 전광판을 내걸고 내달 1일부터 미디어 정보를 내보낸다고 보도했다.
이 건물에는 그동안 푸르덴셜생명 HSBC 삼성 코카콜라 현대자동차의 전광판이 나란히 걸려있었으나 신화사가 최근 계약이 만료된 HSBC의 자리를 6년 이상의 장기 임대형식으로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사가 넘겨받은 이 곳은 전광판 자리로서는 뉴욕 최고의 시세로서 월 임대료만 30~40만위안(한화 약 4890~652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화사는 이 자리에 가로 12m 세로 18m의 초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해 뉴스정보와 광고를 비롯한 각종 미디어 정보를 내보낼 계획이다.
신화사는 최근 AFP 블룸버그 로이터 등과 경쟁하기 위해 세계 뉴스 네트워크서비스 시장에서의 공략을 강화해 왔다.
지난 5월에는 북미 본부를 타임스퀘어로 옮겼고 그에 앞서 지난 해에는 24시간 영어뉴스 채널을 편성하기도 했다.
타임스퀘어 입성 역시 미국 진출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가가 장악하고 있는 언론사가 공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