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업계, 스마트폰 덕에 판매 쑥~

2011-07-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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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휴대폰 판매량 호조…LG 600만·삼성 19000만대 판매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세계적인 스마트폰 열풍에 힘입어 국내 휴대폰 업계는 전반적으로 2분기 판매량이 호조를 보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6분기 째 적자가 이어졌지만 스마트폰 분기 판매량 600만대를 처음으로 돌파했으며 삼성전자도 2분기에 총 1900만대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다음달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상되는 팬택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27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휴대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 상승한 248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 매출은 전분기보다 11.6% 증가한 3조2459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50% 이상 늘어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직애널리틱스(SA)는 지난 1분기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고는 410만대. 이에 따라 2분기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615만대로 추산했다.

스마트폰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피처폰(일반폰) 비중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옵티머스 원’이 꾸준히 판매호조를 보였다.

‘옵티머스 2X’ 등은 휴대폰 전체 매출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MC사업본부의 휴대폰(핸드셋) 사업의 매출은 3조200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2%올랐다.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흑자 전환은 이번에도 실패로 끝났다.

MC사업본부 2분기 영업손실은 5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영업손실 1005억원보다 적자폭은 크게 줄었지만 애초 기대했던 2분기 흑자 전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2분기 1196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한 후, 3분기(-3038억원), 4분기(-2747억원), 올해 1분기(-1005억원), 2분기(-539억원) 등 다섯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2분기 MC사업본부가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기대도 일부 있었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히트 스마트폰’이 부재한 상황에서 부진을 만회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3분기에는 휴대폰 부문에서 ‘옵티머스 3D’등 시장 선도형 프리미업 스마트폰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4분기 이후 LTE 휴대폰 시장 확대를 대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2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7일 2분기 실적발표(잠정치) 에서 스마트폰 판매의 선전을 예측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분기에 총 1900만대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분기 판매량인 1260만대에 비해 50.8%나 급증한 규모다.

특히 갤럭시 S2는 출시 85일 만에 500만대(공급기준)를 돌파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휴대폰 부문에서 2분기에만 1조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실적을 지탱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 중인 팬택의 2분기 판매실적은 전분기보다 15%가량 늘어 80만대 안팎의 스마트폰 판매실적이 기대된다.

공식적인 발표는 다음달 중순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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