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물류비 GDP의 18%, 선진국의 2배

2011-07-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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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의 상반기 물류 비용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에 달해 선진국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물류 및 구매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2011년 상반기 물류 운영 상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물류 비용이 중국 GDP에서 18%를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상반기 중국의 물류 비용 총액은 3조7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8.5% 증가했으며, 1분기 대비 상승률이 0.6%포인트 올랐다.

물류비용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 국가의 물류 수준과 운영 효율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이다. 선진국의 경우 물류비용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10% 가량이다.

이에 비춰 볼 때 중국의 물류 비용은 2배가량 높아 경쟁력이 여전히 취약하다. 만약 이 비율을 1%포인트 낮추면 기업은 4000억위안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상반기 중국의 물류 비용 증가와 관련해 이 보고서는 원자재, 연료, 노동비용 상승과 함께 대출 금리 인상 및 기업의 자본 사용 효율 저하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 중국의 공업화와 도시화가 가속화되는 단계에 있어 물류 수요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의 물류 총액이 14%가량 증가하고 물류산업의 부가가치가 13% 가량 증가하면서 중국의 경제성장률 8~9% 달성에 이바지 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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