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단협 타결 불발… 노조 결렬 선언

2011-07-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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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오프 걸림돌… 휴가 후 재협상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진행중인 현대차 노사가 27일 내주 휴가 전 타결을 위해 27일 재차 협상을 시도했으나 결렬됐다.

이날 오후 울산공장에서 만난 노사는 5분 만에 노조가 협상 결렬을 선언하면서 휴가(30일부터) 전 타결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날 만남에서는 최대 쟁점인 노조 전임자 수를 제한하는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시행안에 입장차만 재확인 했을 뿐이다.

노사는 휴가가 끝난 오는 8월9일부터 재교섭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노조의 협상 결렬 선언으로 파업을 포함한 투쟁 가능성도 있다. 노조가 투쟁 노선을 걷게 될 경우 대의원회의를 열고 노조 집행부 차원에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내고,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하게 된다.

재교섭 때 타임오프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파업은 물론 협상 장기화도 불가피하게 된다.

장규호 현대차 노조 대변인은 “결국 타임오프가 2년 무파업의 현대차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내몰았다‘며 ”진전이 없는 교섭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결렬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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