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7일 가나의 프리티아와 쿠사미를 잇는 185㎞ 구간의 송전선로와 변전소 건립 사업에 6700만달러(703억원)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EDCF는 개도국의 경제·사회 인프라 건설을 돕기 위한 정부의 유상원조기금이다.
정부는 가나에 상환기간 35년에 걸쳐 연리 0.5%로 기금을 지원한다. 이는 정부가 아프리카에 지원한 EDCF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아울러 정부는 EDCF 지원과 함께 첨단기술인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직접부하제어(DLC) 시스템의 구축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가나의 만성적인 전력 과부하 문제를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한 취지다.
이 같은 기술지원은 우리나라의 첨단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외국에 수출하는 첫 사례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가나의 전력 효율화가 이뤄져 지역주민의 생활수준과 산업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통해 가나의 전력분야 기술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