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장사들 철도 '무관 업종' 해명 혈안

2011-07-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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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株, “우리는 고속철이랑 관계 없습니다”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의 철도(고속철) 관련 상장사들이 주가 하락을 막기위한 고육책으로 너도나도 고속철과 무관한 회사임을 강변하고 나서 눈낄을 끌고 있다.

‘7·23 열차사고’로 고속철 관련주들이 일제히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철도 관련 업체들이 고속철과의 거리두기 작전으로 주가 불황의 돌파구를 모색하려 하고 있다고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27일 보도했다.

철도 관련 종목의 하나인 위안왕구(遠望谷, 002161.SZ)는 “우리는 고속철과 관계가 없다”며 선을 긋고 나섰다.

이 회사는 “우리의 주 업무는 RFDI(무선 주파수를 이용한 무선인식 기술)기술에 기반한 화물열차 번호 식별 및 위치 추적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사고 열차나 고속철 등에는 아직 사용되지 않은 상태”라고 해명했다.

역시 궤도변합기 분야의 고속철 관련 기업인 워룽뎬치(卧龍電氣)는 “이번 열차 사고의 주원인은 신호전달 시스템에 있다”며 “궤도변합기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자사와는 관계가 적다”고 강변했다.

바오리(寶利) 아스팔트공사는 “본사는 대부분 고속도로 관련 사업으로 수익을 올리는 회사로서, 작년의 경우 고속철로 거둔 수익은 전체의 10%의 불과했다”며 “심지어 올해는 고속철 관련 주문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난팡후이퉁(南方匯通)은 또 자사는 고속철 관련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다며 고속철 관련주라는 오해를 산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중궈톄젠(中國鐵建) 등 다수의 업체들이 고속철은 물론 이번에 사고가 난 둥처(動車 시속 200~250㎞의 고속철 일종)와 무관하다고 적극 주장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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