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일대 생태·평화벨트 조성한다

2011-07-2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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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18조8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비무장지대(DMZ) 일대를 생태관광벨트로 육성하고 동서녹색평화도로를 조성한다.
 
 정부는 27일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접경지역 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종합계획에는 ‘한반도 중심의 생태·평화벨트 육성’이라는 비전 하에 지난 2009년 12월 마련된 접경초광역권 발전 기본구상의 구체적인 실현 방안이 담겼다. 대상 지역은 인천·경기·강원의 접경지역 15개 시·군이다.
 
 정부는 먼저 DMZ 일원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접경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관광, 인문·역사 등 다양한 자원을 조사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키로 했다.
 
 두루미, 수달 등 접경지역에 서식하는 희귀 동식물 보호·관찰시설, 강화 마니산 참성단과 땅굴 등 역사·문화, 안보 자원을 활용한 관광·체험학습의 장을 마련하고 트레킹·자전거길을 조성해 녹색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저탄소 녹색산업 위주의 산업구조로 전환할 수 있도록 대학·연구시설과 연수시설을 유치하고 양구·고성 풍력발전단지 등 신재생에너지단지를 조성한다.
 
 정부는 통일시대에 대비한 남북 경제·사회적 통합의 완충지대를 조성하기 위해 산업·물류·관광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접경특화발전지구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년간 민자를 포함, 18조8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이에 따른 생산·부가가치유발효과는 각각 30조9000억원과 12조5000억원에 달하고 25만7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정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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