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취임 1년을 맞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진보신당과 통합 논의가 최종 성사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내년 총선에 대비해 9월 안에 반드시 진보정당 구성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당 대표 취임 후 내건 진보 통합정당 출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진보정당이 건설되면 20석 이상을 얻어 상당한 수준의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보신당이 반대하는 국민참여당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참여당이 합류 의사를 밝히며 참여정부의 오류와 한계에 대해 성찰하겠다고 했다"면서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진보신당이 참여당의 참여에 부정적이지만 고정된 의견이 아니며, 노동자와 농민의 의견에 따라 진보정당의 방침이 변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그러나 민주당과의 통합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과는 구조가 다르고 계파정치에 머물러 있는 정당과 당원민주주의를 실현하며 한국정치의 미래를 이끄는 정당이 합당할 수 없다”며 “한국정치의 발전을 위해 부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주당과의 선거연대에 대해서는 “4ㆍ27 재보선 이후 정책합의가 위태로운 상황이지만 내년 총선에서 후보를 단일화하고 정책연합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