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 추가 강등 경고

2011-07-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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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내 추가 채무조정 가능성 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에 대한 추가 채무조정 가능성을 거론하며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더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데이비드 비어스 S&P 국가 신용등급 부문 글로벌 대표는 이날 CNBC와의 회견에서 "단기적인 구조조정으로는 그리스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이는 앞으로 더 큰 구조조정을 초래할 것"이라며 "향후 2년 안에 그리스의 채무를 추가로 탕감(haircut)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만큼 그리스의 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말했다.

그리스 채무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 시점에 대해 비어스는 "그리스 정치권에 달려 있다"면서도 "향후 2년 안에 일어나도 놀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은 최근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에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민간 채권자들이 그리스 국채 보유분의 21%의 손실을 감수하며 370억 유로를 기여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S&P는 지난달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은 'CCC'로 8단계 떨어뜨렸다. 전날에는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디폴트(채무불이행)등급보다 한 단계 위인 'Ca'로 세 단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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