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메탈은 태양광 잉곳.웨이퍼 전문회사인 네오세미테크에 투자자 자격으로 경영에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동부는 추후 콜 옵션 행사를 통해 지분을 취득하는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네오세미테크는 최근 사명을 동부솔라㈜로 변경했다. 이재형 동부라이텍 사장, 안병덕 동부CNI 상무를 각각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동부는 반도체·로봇·LED·태양광·전자재료·IT를 포괄하는 첨단 종합전자기업으로 변신했다.
동부는 지난해 7월 산업용로봇과 지능형서비스 로봇을 생산하는 다사로봇(현 동부로봇)을 인수했다. 올해 1월에는 일본의 로봇기업인 에이테크(AITEC)를 인수하며 진공(眞空)로봇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또한 올해 3월 LED조명 전문회사인 화우테크(현 동부라이텍) 인수, 6월 동부LED 설립 및 LED모듈 및 패키징 전문회사 알티반도체 사업부문 일체를 인수 등 적극적인 첨단전자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계열사인 동부하이텍이 최근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첨단전자산업으로의 전환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지난해 세계 특화 파운드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5위에 올랐다.
동부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물밑에서 LED사업과 태양광사업 진출 시기를 검토해 왔는데, 반도체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얻게 됐다"며 "삼성과 LG에 이어 다양한 전자사업 분야에서 소재·부품·응용제품을 생산하는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신성장동력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