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건축가’로 선정되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작품 전시회, 작품집 발간 등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내외 홍보를 돕고 공공 프로젝트 자문 등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총 18팀이 공모, 3팀이 선정된 이 상의 심사는 김인철 위원장, 신춘규 위원, 정만영 위원, 임재용 위원, 김희옥 위원이 맡았다.
박인수 건축가는 재료의 사용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작업 완성도를 높이려는 치열한 노력이 돋보였고, 기대 수준 이상의 성과를 만들었다. 그리고 완성되지 못했으나 땅의 형상에 주목한 다른 프로젝트를 통해 건축가의 스펙트럼이 기술에만 고정되어 있지 않음을 보여주어 향후 작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영철, 전숙희 건축가는 ‘건물로서의 건축’에서 그 관심의 영역을 벗어나 타 분야까지 넓혔다. 그들이 완성한 ‘와이(Y) 하우스’ 작업과 ‘이상의 집’에서 제안한 한옥의 가능성도 흥미로웠고, 주택가의 가로를 건축적 공간으로 확장하는 설치 작업도 관심을 끌었다. 이를 통해 기존 건축의 영역을 벗어나서 관점을 바꾸면 또 다른 개념의 건축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김창균 건축가는 스스로 ‘재활용 건축’이라 부르는 공공 화장실의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규모와 관계없이 건축은 ‘하나의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장소, 공간에 관한 그의 생각과 그것을 풀어나간 진정성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 수 있게 하였다. 재료의 성질에 대한 탐색과 공간적 움직임에 대해 독자적인 관점을 결합시켜 화장실에 대한 기존 통념을 훌쩍 뛰어넘는 역량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공공 프로젝트에 대한 사명감과 재료와 내․외부 공간의 어울림을 통해 리모델링에 대한 재해석으로 건축가의 의지를 잘 표현하였다.
수상자들은 오는 10월 ‘2011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 초대되어 작품 전시회를 연다. 전시기간동안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됐다.